보세구역(Bonded area)이란 어디를 말하는 걸까?

보세구역 영어 표기는 Bonded area, 한자 표기는 保稅區域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문득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옆에 지나가던 트럭 속에 보세운송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을 보고 오늘은 딱 보세구역을 소개해드려야겠구나 하고 결심했습니다. 보세라는 단어는 옷을 구매할 때 자주 들어 보셨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가 없이 동대문이나, 중국에서 수급해오는 상품을 보세라고 많이 부르고 있는데요. 원씨엠블로그에서 소개할 내용은 이 보세와는 조금 다르답니다.

보세 옷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세(Bond)란?]

보세 한자를 풀어보면 保稅보류에 사용되는 보세금의 세입니다. 즉, 관세 지급이 보류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관세는 수출·입시에 부과되는 세금이니 당연히 무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보세구역(Bonded area)이란]

보세구역이란 앞서 보세의 뜻을 확인하셨다면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뜻합니다. 관세법에 따라 통관 전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신고가 완료되어 수출 예정인 상품과 수입신고가 되기 전인 상품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국내 유통은 할 수 없답니다. 통관과 세금 납부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보세구역

가장 앞서 소개한 보세운송 트럭의 경우를 다시 이야기해 보자면 그 안에 들어있는 물품은 아직 국내 반입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외국 물품이랍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제품과 섞이면 안 되기 때문에 그렇게 따로 빼내어 취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세운송 중인 상품은 다른 보세구역에 가서 통관 과정을 진행하게 될 거예요.

보세구역의 종류

보세구역 종류

보세구역은 지정보세구역특허보세구역, 종합보세구역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정보세구역은 세관에서 직접 관리하는 지정장치장과 세관검사장을 뜻합니다.

특허보세구역은 세관장이 특별히 허락한 민간 장소로 보세장치장, 보세창고, 보세공장, 보세전시장, 보세건설장, 보세판매장이 해당됩니다. 포워딩 사에서 운영하는 창고 등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합보세구역은 보관, 전시, 가공, 제조, 건설, 판매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로 주로 외국인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세구역의 역할

보세구역은 국외와 국내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 역할을 합니다. 해외 상품을 통관하지 않고 가공해서 바로 수출할 수 있어 가공 무역과 중계무역에서의 이점이 있습니다. 통관이 완료되지 않은 물품은 이렇게 따로 독립된 구역에서 단독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관리가 용이해지기도 합니다.

보세창고

이번 시간에는 가볍게 보세구역의 뜻과 종류, 역할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한자와 영어를 같이 보니 조금 더 쉽게 의미를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보세창고만 따로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중계무역과 가공 무역과의 연관성도 찾으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가볍고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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