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운송장(AWB)과 선하증권(B/L)의 차이점

무역 운송 증빙 기본 서류 항공화물운송장, 선하증권

그간 컨테이너나 선적 서류 등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무역운송에 대한 설명을 꽤나 많이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들이 보통 해상 화물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해상화물이 전체 운송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양도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무엇이든 빠르게 변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샘플만 항공으로 받거나, 선박으로 운송하는 기간 동안 급한 물량을 항공으로 먼저 수급받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항공 운송에 대한 이야기도 차차 풀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항공 운송 시 수취 증명 자료로 쓰이는 항공화물운송장입니다. 해상 화물 운송에서는 선하 증권이 있었으니 이 두가지를 비교하는 내용도 준비했습니다.

먼저 항공화물운송장에 대한 개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항공화물운송장이란?]

항공화물운송장은 항공 운송을 이용할 때 운송인이 물건을 받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영어로는 Air Way Bill이라고 하며 약어로 AWB로 표기하고 부릅니다.

해상 운송에 B/L(Bill of Lading)이 있다면 항공 운송에는 AWB가 있습니다.

항공사에서 수취 후 발행되기 때문에 화물 수취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AWB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에서 지정한 공통 양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본은 총 3장이 발행되며 각각의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류 용지 색상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송인용(For Carrier) 녹색, 수하인용(For Consignee) 적색, 송하인용(For Shipper) 청색입니다.

항공화물운송장의 기능

항공화물운송장 기능

화물 인수와 운송 계약의 증거

화물을 수취한 뒤 발행되고, 운송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서류이기 때문에 화물 인수와 운송 계약의 증거가 됩니다.


운송지시서

출발지, 경유지, 도착지 등에 대한 내용과 취급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어 있어 운송 관련 지시서가 됩니다.

운임계약서

운임에 대한 내용도 AWB안에 포함되기 때문에 요금 청구 계약서의 역할도 합니다.

[B/L과 AWB의 차이]

항공화물운송장 기능

B/L과 AWB는 서로 대응되는 관계입니다. 원본이 3통 발행된다는 사실과, 운송 계약의 증거 서류로 사용된다는 점, 신용장에서 수리하는 서류라는 점, Master B/L과 Master AWB, House B/L과 House AWB가 있다는 점 등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차이 나는 특성도 있습니다.

발행시점

선하증권은 대개 화물을 선적 후 발행됩니다. 하지만 AWB는 운송인이 화물을 전달받으면 발행합니다.

성격

선하증권은 유통이 가능한 유가증권입니다.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으며 그 자체로 금전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하지만 항공화물운송장은 유통이 불가능하며 유가증권도 아닙니다.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게 됩니다.

수취인 지시 여부

B/L은 주로 지시식으로 발행합니다. To the order of 등의 문구가 수취인 란에 들어가는데요. 앞서 설명한 성격으로 알 수 있듯 유통 가능한 서류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취인을 지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T/T 방식으로 거래하는 B/L은 기명식으로 발급합니다.

AWB은 항상 기명식으로 발행합니다. 양도가 불가능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표로 정리하겠습니다.

항공화물운송장(AWB)선하증권(B/L)
비유통증권유통증권
비유가증권유가증권
기명식지시식/기명식
수취 후 발행선적 후 발행(수취 후도 가능)
3통의 원본 발행
운송 계약의 증거로 쓰임
신용장에서 수리 가능

항공 운송 절차 등의 개요보다는 B/L과 항공화물운송장을 엮어 비교해보는 것이 조금 더 실무에 가까울 것 같아 우선적으로 소개했는데요. 항공 운송에 대한 기초 내용도 빠르게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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