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높이는 굿즈 디자인이란?

굿즈 디자인 시작하기 전에 보면 좋을 이야기

캐릭터 디자인의 최종 목표는 굿즈 출시인가?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성장하면 굿즈로 재구성됩니다. 엠디(MD)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지만 결국 브랜드의 색과 동일하게 실물 상품으로 이어진다는 같은 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굿즈 관련 검색을 자주 해서 그런지 인스타그램 광고로 유난히 굿즈 창업 방법, 굿즈 디자인 방법, 이모티콘 만들기 같은 주제의 광고 콘텐츠가 많이 보입니다. 소셜미디어 광고는 타겟에 맞추어 노출된다지만, 웹상에서 유명해진 캐릭터가 백화점에 굿즈 팝업 스토어로 연다는 소식을 자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2030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된 관심사라고 생각됩니다.

개인 브랜드 창업을 꿈꾸는 디자이너는 물론이고 대형 브랜드에서도 굿즈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하기도 할 정도로 굿즈 시장은 여전히 떠오르는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굿즈에 대한 트렌드는 다양한 디자이너분들의 작품에서 공통점을 찾으며 발견하실 수 있을테지만 세모굿에서는 그보다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어떤 디자인이 더 제작이 수월할까에 초점을 맞추어보려고 합니다.

굿즈의 종류

굿즈는 크게 오프라인 굿즈와 온라인 굿즈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굿즈는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키링, 뱃지 등이 포함되는 실물 상품을 뜻합니다. 반면 온라인 굿즈는 실물이 없는, 웹상에서만 존재하는 상품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이모티콘, 노트 어플 스티커, 노트 어플 테마, 배경 화면 등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굿즈와 온라인 굿즈 모두 디자이너의 피땀 눈물이 갈리는 작업이지만 생각보다 대중은 온라인 굿즈 비용 책정에 보수적인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아마 많은 디자이너가 느끼는 애환이겠죠?

오프라인 굿즈는 이 안에서 또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소재별로 나누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옷이나 수건 등의 섬유류, 떡메모지나 스티커 같은 지류, 뱃지와 키링 같은 금속류, 스트랩 키링과 휴대폰 거치대 같은 PVC류, 아크릴 키링과 등신대 같은 아크릴류가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건 지류라고 생각됩니다. 인쇄 기간이 짧고 국내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개당 단가도 저렴하다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종이 같은 경우에도 비싸게 제작하는 방법이 아주 많아요. 수입지를 사용한다거나 커팅 디테일이 많다거나 하면 비용이 비싸질 수 있지만, 메모지나 스티커류는 얼마든지 저렴하게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 물론 이것도 칼선이 별도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량이 많아질수록 단가 절감의 효과가 크겠지만 소량도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여러 패키지 형태의 굿즈를 모아 제작한다면 하나의 업체에서 전체 품목을 진행하는 것이 맡기는 입장에서는 간단한 방법이겠지만 이런 지류 제품은 프린팅 전문 업체에서 진행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PVC나 아크릴, 금속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 사진에 촬영되는 제품의 느낌 차이가 많이 없는 편이기에 한 업체에서 동시에 진행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많은 굿즈 업체에서 이 세 가지 항목은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품목은 대개 대량 제작으로만 진행되는 편입니다. 아크릴은 종종 소량으로도 진행 가능한 업체가 보였는데요. 이에 관해 설명을 하려면 우선 소재별 제작 방식을 먼저 알려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PVC와 금속은 둘 모두 금형이 필요합니다. 금형은 하나의 모양을 계속 똑같이 만드는 데 필요한 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소량을 제작할 때도 대량을 제작할 때에도 이 몰드는 계속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몰드로 최대한 많은 수량을 만들어내면 몰드비를 각 단가에 녹여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의 경우엔 UV 인쇄와 레이저 커팅 작업을 하므로 소량 제작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류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소량 건은 저렴하게 제작이 불가합니다. 국내에서 제작하는 소량 아크릴 업체를 찾으신다면 보다 저렴하게 소량 굿즈 제작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량으로 제작할 때는 제작 단계의 효율이 높아져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공장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산성을 높이는 굿즈 디자인은?

이제 간단한 제작 방식별 특징을 소개했으니 어떻게 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굿즈 디자인이 되는지 말씀드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종이류는 가장 중요한 부분! CMYK로 도안 작업을 해주셔야 합니다. 웹용은 RGB로 제작하지만, RGB로 작업을 완료한 것을 CMYK로 변환하면 색 손실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CMYK로 작업해야 합니다. 스티커의 경우엔 칼선을 제대로 작업해주셔야 하고 각종 코팅이나 유광 무광 등의 옵션만 주문 시에 잘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아크릴도 인쇄 방식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CMYK로 제작해주시면 됩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스티커나 아크릴처럼 칼선이 작업 되어야 하는 부분은 칼선을 둥글둥글하게 작업해주셔야 합니다. 뾰족하고 좁은 칼선은 제작 시 불량이 나올 확률이 커진답니다. 키링의 경우엔 고리가 연결될 구멍도 타이트하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작업해주셔야겠죠?

PVC와 금속 소재의 굿즈 디자인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은 색상과 크기입니다. 그라데이션이나 음영 등의 표현이 불가하므로 단순화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캐릭터 디자인을 보면 펜 선이 들어가지 않은 디자인이 많이 보이는데요. 특히 금속 소재의 뱃지 키링의 경우엔 도금 영역이 각 색상의 경계를 지어줘야 하므로 펜 선이 들어간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펜 선이 없는 캐릭터 디자인은 시안 작업 단계부터 이 부분을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크기는 세밀하게 좁은 영역으로 표현되는 디테일 때문입니다. 가장 좁은 영역을 기준으로 크기 조절이 필요한데 대개 각 색상 영역 크기가 어느 정도 여유 있는 디자인이 불량이 생길 가능성에서 더 멀어진다고 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오늘은 굿즈 디자인 소재별 제작 방식에 따른 수정 방향을 제안했는데요. 대량 제작 굿즈가 필요하다면 세모굿을 검색창에 입력해보세요! 아크릴, PVC, 금속 재질 굿즈의 대량 제작이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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