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제작 뱃지 형태 종류를 알아보자

회사 뱃지, 캐릭터 굿즈로 활용하는 주문 제작 뱃지는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형태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면 디자인을 하거나 의뢰를 할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단순 금속 장식품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 형태의 변화 예시를 함께 보시면 뱃지 제작의 매력에 더 빠져버릴지도 모른답니다.

[일반칠]

일반칠 뱃지 제작

가장 먼저 소개할 뱃지 제작 방식 형태는 일반칠입니다.

제일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일반칠이 가장 기본적인 제작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기본값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뱃지 제작 업체에서 상세 내용 없이 대략적인 견적을 받는다면 일반칠을 기준으로 판단한 가격을 제시한답니다. 영어로는 soft enamel이라고 불리며 금형을 이용해 만든 틀의 칸마다 에나멜을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음식에 비유하면 항상 오래 기억에 남으니 이것도 음식으로 비유를 해볼까요? 젤리를 만들려고 젤라틴을 녹여서 틀에 넣어 굳히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두가지 색을 넣고 싶다고 두 가지 색의 젤라틴을 한 칸의 틀에 동시에 넣어버린다면 두 가지 색의 젤 리가 만들어지기는커녕 제멋대로 섞여버리고 말 거예요.

일반칠 뱃지도 마찬가지로 한 칸에는 한 가지 색만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를 굳히고 나면 올록볼록하게 표현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각 칸을 구분하는 선의 두께가 가느다란 편이랍니다.

[수지칠]

수지칠 뱃지 형태

수지칠은 일반칠보다는 조금 더 비싸지만 전체적으로 평평하게 표현되어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영어로는 hard enamel이라고 부르며 일반칠의 방식에서 표면을 깎아 에나멜 부분과 구분 도금 선 부분의 높이 차이가 없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다시 젤리 예시로 돌아가자면 액체는 표면 장력이 있어 동그랗게 위로 부풀게 되는데 이 부푼 부분을 한번 슥 밀어주면 평평하고 고른 표면을 만들 수 있죠. 수지칠 뱃지 제작에서는 벽을 깎아내는 것이니 결과물의 이미지만 연결해서 연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벽 부분이 깎이기 때문에 수지칠의 도금 선이 더 두꺼운 편입니다.

표면에 굴곡이 없기 때문에 인쇄를 넣어 세밀한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좁게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은 금형으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 표면 인쇄 방식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인쇄 + 에폭시 코팅]

에폭시 뱃지 예시

앞에 소개한 두 가지의 컬러 뱃지는 한 칸에 한 가지의 색상만 넣을 수 있어 그라데이션 색 표현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각 구역마다 선이 들어가야 하니 작은 크기에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도 제한적입니다. 선이나 색이 많이 들어가면 크기를 키워야만 합니다.

이럴 때는 대안으로 프레임만 금형으로 제작하고 내부에는 전체 인쇄를 해 에폭시로 코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컬러 칠뱃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지만 작은 영역에 세밀한 글씨가 많이 들어가는 디자인이라면 인쇄 뱃지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에폭시 코팅은 볼록하게 광택을 주어 내부 인쇄물의 변형을 줄입니다. 일반칠 뱃지에도 에폭시 코팅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폭시 소재 자체가 빛에 약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코팅 부분이 노랗게 변색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빛 아래에 책을 놓아두면 종이는 노랗게 변하고 잉크는 날아가는 것처럼 소재 자체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니 불량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스카시]

주문 제작 뱃지 스카시

주문 제작 뱃지 형태 중 스카시는 뱃지 내부에 구멍을 뚫는 것입니다. 뱃지 디자인에는 중간에 공백이 생기는 형태도 있는데 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공백 부분을 뚫어버리는 것과 도색 없이 도금으로만 남겨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뱃지는 칠이 들어가고 육안으로 보면 칠 부분만 포인트 되기 때문에 작은 공백은 굳이 구멍을 뚫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깔끔하게 외곽선을 따기 원하신다면 디자인 도면 상의 공백 부분에 X 표시를 해주시면 됩니다.

로고 뱃지나 기업 뱃지처럼 알파벳이 들어가는 디자인의 경우 B, D나 O 등의 내부 표현에 자주 사용됩니다.

[체인]

주문 제작 뱃지 체인 타입

점점 더 소개하는 뱃지 형태가 화려해지고 있는데요.

체인 뱃지는 가느다란 체인을 이용해 두 개의 금속 팬던트를 연결한 주문 제작 뱃지 디자인입니다. 길이가 다른 여러 개의 체인을 달기도 하고 하나의 팬던트에만 고정 핀을 부착하고 나머지 고리는 고정 핀이 없이 찰랑찰랑이게 드롭형으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일반칠, 수지칠, 스카시는 모두 패션 뱃지나 캐릭터 뱃지, 회사 뱃지 등 디자인 스타일에 구애 없이 두루두루 적용하는 방법이지만 체인 형태는 화려한 편이라 회사뱃지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개인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거나 굿즈 제작을 준비하는 분들이 관심을 갖는 형태입니다.

[경첩]

주문 제작 뱃지 경첩 타입

경첩은 문을 여닫을 수 있게 고정하는 부품인데요. 경첩형 뱃지는 책처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형태를 뜻합니다. 물론 뱃지이니 뒷면에는 고정 핀이 부착됩니다. 두 개의 판을 하나의 경첩으로 연결한 경우에는 최대 3개의 면까지 디자인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개 이상의 경첩으로 더 화려하게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스카시 작업을 통해 내부 디자인이 비치는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고요. 우선 디자인을 넣을 수 있는 영역이 다른 뱃지 형태보다 많은데다 연결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뱃지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이 오래 걸리며 화려한만큼 제작 비용도 비싼 편이어서 대량 제작이 권장되지만 이렇게 화려한 디자인은 보통 팬덤 소량 제작이나 개인 판매용으로 제작되는 편입니다.

주문 제작 뱃지의 더 많은 예시와 제작 관련 유용한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세모굿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보세요.

(Visited 2,092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