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화를 위한 4가지 단계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계획이 아니라 아이디어일 때는 말이죠. 아이디어가 그 자체로 남아 있을 땐 사실 그다지 쓸모가 없습니다. 아이디어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제품의 형태로 시장에 등장해야 합니다. 예시로 주름이 있는 빨대는 미국의 ‘프리드만’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딸이 음료를 불편하게 먹는 모습을 보고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에도 병상에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만약에 프리드만이 편하게 쓰기 위해 단순히 꺾어서 사용했다면 역사에 길이 남은 것이 과연 프리드만의 이름이었을까요? 주름을 넣어 구부리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에 상품화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비로소 이렇게 알려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디어 상품화를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단계는 무엇일까요?

[아이디어 구체화]

첫 번째는 바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프리드먼의 예시를 다시 가지고 온다면 ‘조금 더 빨대로 편하게 먹을 수 없을까? 빨대를 꺾어볼까?’가 구상 단계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구체화한다면 종이와 플라스틱 어떤 소재로 만들 것인지 주름을 얼마나 넣을 것인지 등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빨대처럼 단순한 형태라면 고민할 거리가 적지만 여러 소재가 결합한 형태나 모양이 복잡한 형태라면 훨씬 더 고민해야 할 거리가 많아지겠죠.

그래서 도면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랍니다. 여기까지를 기획 단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종종 이 단계에서 제품 개발 업체로 견적 확인 연락을 주는 분들이 있는데요. 안타깝지만 지금 단계에서의 문의는 의미 있는 답변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품디자인]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도안입니다. 상품이라 하면 대개 3D CAD 도면이 해당됩니다. 도안이 있으면 정확한 치수나 구조 확인이 가능합니다. 디자인 파일은 제품 생산 가능성과 비용 확인을 위해서도 필수 요소인데요. 디자인 그 자체로는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영역이 되기도 합니다. 기능이 혁신적으로 발달한 상품도 많지만,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편의성을 높일 수도 있으니까요.

[시제품 제작]

제품디자인은 아이디어 상품화의 기승전결(起承轉結) 중 승(承) 정도라고 비유할 수 있다면 시제품 제작은 전(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땅한 업체를 찾아 소재와 제작 방식 상담을 통해 양산 전 점검을 목적으로 시제품을 제작하게 됩니다. 또는 양산까지 한참 멀었더라도 투자를 받기 위해서나 각종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실물 제품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 시제품 제작을 하게 됩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완제품과 같이 만들어져야 하지만 단순 시각화, 실물화가 목적이라면 3D 프린팅을 이용해 빠르게 제작하기도 합니다. 실제 최종 상품처럼 작동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어서 구동 테스트나 외형 점검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상품화

[양산과 포장]

최종단계는 양산입니다. 아이디어 구체화와 디자인이 기획, 디자인 업체에서 핸들링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시제품 제작과 양산은 제조업체에서 핸들링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물론 전 과정을 한 업체에서 진행할 수 있다면 가장 효율이 높습니다.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소비재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양산 과정에서 가장 많이 선정되는 제조 방식 또한 금형 사출입니다. 양산 단계에서는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전 단계에서 원하는 대로 확정이 되었어야 합니다.

상품화가 완료된 단계이기 때문에 고객이 바로 받는 최후의 형태를 준비해야 합니다. 즉 개별 포장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뜻인데요. 포장은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양산은 수만 개에서 수백만 개까지의 대량 생산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양을 다 판매할 수 있을지 걱정하실 텐데요. 제조업에서는 소량에 속하는 수천개 정도의 생산을 위한 금형 방식도 있으니 우선 디자인이 완성되었다면 업체 선정과 상담부터 해보시는 편이 고민에 빠르게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이디어 상품화

아이디어 상품화, 제작 과정에 초점을 맞추느라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특허나 실용신안 등록을 먼저 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보호해야 상품화, 제품화 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틈틈이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할테니 이번 게시물이 유용했다면 즐겨찾기 추가를 통해 자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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