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나 각종 대규모 행사에 방문하게 되면 가장 먼저 커다란 조형물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주로 글귀나 캐릭터의 형태로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인 조형물 제작의 예로 서울의 상징인 I SEOUL U와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수호랑 반다비 캐릭터 형상이 있습니다. 유명한 곳에서는 조형물을 발견하는 것이 아주 쉽지만 사실 조형물은 그 자체로 랜드마크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키와 비슷하나 조금 높게 만들어져 사진을 찍었을 때 한 프레임에 들어옵니다. 그 덕에 인기 있는 인증샷 장소로 자리 잡기도 합니다.
행사나 공공장소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심미적인 목적과 인식 개선의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역 행사에서는 부가적으로 관광객 유치라는 목적도 담고 있습니다.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효과랍니다. 이렇게 증명된 효과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뿐 아니라 각종 민간 기업에서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포토존 설치를 위해 형상을 제작하기도 하고 요식업체에서도 입구에서 손님을 끌어오기 위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터줏대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조형물은 한번 설치되면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장기간 한 장소에서 머무릅니다. 야외에 설치하다보니 자연스레 직사광선과 비, 먼지에 노출되는데 어떻게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바로 조형물에는 FRP 제작 방법이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FRP란 무엇인가? FRP 제작 방법은 어떻게 되는가? 순서대로 확인해보겠습니다.
[FRP란?]
FRP란 Fiber Glass Reinforced Plastic의 약자로 유리 섬유로 강화된 플라스틱이라는 뜻입니다. 강화된 플라스틱이니 이름만 들어도 보통내기가 아닐 것 같다는 예상이 들지 않나요? 항공기나 건축자재부터 스키용품, 욕실 부품에도 두루두루 쓰이는 FRP는 내식성, 내열성,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연에서 노출될 수 있는 웬만한 위험요소는 다 철벽방어 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FRP의 특징]
- 우수한 내식성, 내열성, 내구성
강한 알칼리성 성분, 산성 성분에 쉽게 부식되지 않아 각종 탱크 제작에도 사용됩니다. 고온 저온 모두 강한 소재라 쉽게 변형되지 않으며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 다양한 성형 가능
플라스틱 계열 원료의 특성상 성형 가능한 형상의 구애가 적습니다.
- 우수한 광택과 색 구현
수지 자체가 반투명해 광택이 느껴집니다. 색 표현이 자유로워 FRP로 만들어진 형상에는 쨍한 색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FRP 제작 방법]
- 원형 제작
- 몰드 제작
- 성형
- 표면 정리
- 도색
FRP 제작 순서 가장 첫 번째는 원형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모양의 조형물이 될 것인지 흙이나 스티로폼으로 만들어보는 과정인데요. 스티로폼이 모양을 내기가 수월해 많이 사용됩니다.
두 번째 순서는 몰드 제작입니다. 앞 단계에서 만든 원형을 이용해 몰드를 제작합니다. 그 다음 이 몰드 안에 FRP를 차곡차곡 쌓아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원형과 모양은 똑같지만 스티로폼처럼 가볍거나 쉽게 부서지지는 않는답니다. FRP 소재로 본 딴 원형이니까요.
성형을 하고 나면 몰드를 분리해 표면을 정리합니다.
표면이 말끔하게 정리되고 나면 도색을 하게 되는데 선명한 색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코팅도 필수랍니다.
FRP 제작 방법을 더 세분화할 수도 있지만 이정도로 크게 분류하는 것이 오히려 머릿속에서 연상하기 쉬울 것 같아 이렇게 준비했답니다.
공공장소에 고정 자리를 마련하여 설치하는 조형물은 상관없지만 전시회 등에서 잠깐 활용되는 행사 조형물은 행사가 끝나면 어디론가 훌쩍 사라져버리는데요. 제작자가 개인 소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히 부피가 큰 편이라 공원 등에 기부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뜬금없는 장소에서 낯익은 조형물 제작 사례를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FRP를 이용한 조형물 제작 업체 다만드러에는 다양한 조형물, 모형 등의 입체 구조물 제작 사례가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진으로 이해도를 높여보세요. 기타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 문의란에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