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사출, 두 가지 색상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금형 방식

이중 사출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예시로는 칫솔, 키보드 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건을 보면 이제 ‘금형 사출을 이용했군’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금형을 이용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다른 색상이 섞여있는 물품을 발견하면 이건 도대체 어떤 방식을 이용했을까 하고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색상이 섞인 채 단단히 결합되어 있는 제품은 바로 이중 사출 방식을 이용해 제작됩니다.

이 방식 또한 금형을 활용합니다.

오늘은 이중(double)으로 사출(injection)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 자료도 찾아두었으니 찬찬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중 사출의 뜻과 특징]

이중 사출, 두 가지 색상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금형 방식

이중 사출이란 2종류의 다른 재료(수지)나 2가지 색상의 플라스틱 원료를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제작 방식입니다.

영어로는 주로 Two shot molding 또는 Two shot injection molding 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국내 자료에서는 Double shot molding이라는 표현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금형이라 불리는 도구를 활용하는데 이 금형은 같은 모양을 수차례 만들어야할 때 사용합니다.

거푸집이나 붕어빵 틀로 예시를 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모양이 새겨지는 부분을 캐비티(cavity)라고 합니다.

투샷 방식에서는 1차로 사출을 한 다음 금형을 회전시켜 다른 캐비티에서 2차로 사출을 하게 됩니다.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캐비티가 달라 다른 소재나 색상을 그 위에 다른 모양으로 덧입힐 수 있습니다.

글로 설명하면 제작 원리를 이해하기 어려워 영상 자료를 덧붙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웹 검색을 통해 찾은 이중 사출 자료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웹 검색을 통해 찾은 이중 사출 자료입니다.

사출판이 회전하는 방식이나 금형의 특징에 따라 로타리 방식, 턴 테이블 방식, 인덱스 코어 회전 방식, 스핀-폼 방식 등이 있습니다.

투샷 금형 방식의 특징으로는 단단한 접합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부품을 만들어 조립하는 방식과 달리 용융된 수지를 굳히고 또 그 위에 바로 새로운 수지를 넣어 합치는 것이기 때문에 틈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색상이 섞인 플라스틱 제품 제작에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중 사출 장단점]

장점

  • 디자인의 다양성
  • 대량생산
  • 조립과정불필요

이중 사출 이용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디자인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재질도, 색상도 다르게 두 번 사출할 수 있어 제작할 수 있는 형태의 한계가 적습니다.

금형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백만개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따로 조립하는 과정이 없어 시간이 절약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단점

  • 비싼 금형비용
  • 제작 난이도

회전도 되어야하고 캐비티가 두 개이기 때문에 초기 금형 제작비가 일반 1단 금형보다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량 제작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가 어려운 방식입니다.

금형 비용은 생산에 들어가기 전 단계여서 이 단계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적당한 양의 수지를 원하는 위치에 분포시키는 것이 투샷 금형의 품질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난이도가 있어 업체 선정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예시 제품]

키보드

컴퓨터 키보드는 두 번의 사출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바탕이 되는 부분을 사출하고 또 다시 안에 들어갈 숫자, 알파벳, 한글 등을 다른 색상으로 사출합니다.

다만 모든 키보드가 그런 것은 아닌데요.

문자 부분을 투명하게 만들어 LED 불빛이 비치는 키보드가 더블 샷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많으며 오래 사용해도 글자가 지워지지 않습니다.

얼마전, 키보드에 있는 문자가 모두 다 지워져 하나도 안보이는 분을 만난적이 있는데 문득 그 분이 쓰던 제품은 결코 더블 샷으로 만든 제품이 아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키보드 매니아들은 각인인지 사출인지 등을 따져가며 구매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칫솔

칫솔은 한가지 색상으로만 된 제품을 보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손에 쥐는 플라스틱 바디 부분이 두 번의 사출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칫솔은 모두가 사용하는 제품이니 조금 더 쉬운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살짝만 더 신경써보면 칫솔 바디가 단지 색상만 다른 것이 아니라 소재도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에 닿는 제품이기 때문인지 위에 덧입혀진 부분은 말랑하고 마찰이 잘 안되는 실리콘 느낌의 소재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 생활 속 예시만으로도 다른 색상, 다른 소재를 활용한 더블 샷 사출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분명히 이중 사출 방식을 활용한 제품 제작에 관심이 있는 분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출 업체를 찾기 전에 해당 제작 과정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있으면 훨씬 더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들 정보 검색을 하시는데요.

원리와 특징 장단점, 실제 제품 예시까지 정리해둔 것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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