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관련 분야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목업(Mock-up)이라는 단어를 마주할 일이 꼭 생길 텐데요. 다른 제조 분야 관련 단어가 그러하듯 하나의 단어 안에도 세분화된 분류가 많아서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목업이란 무엇인가? 목업의 뜻부터 세분화된 종류, 각 종류별 특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목업이란? 목업의 정의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목업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실 것 같아요. 디자인을 새롭게 씌울 수 있는 프레임이나 일종의 템플릿을 뜻하는데요. 하지만 제조 분야에서 의미하는 목업은 조금 결이 다릅니다. 사전적 정의는 제품 디자인 평가를 위해 만들어지는 실물 크기의 정적 모형이라고 하는데요. 실물 모형이나 제품 목업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3D로 제작되며 주요 목적은 설계 검증, 전시, 교육 등입니다. 실물과 동일한 크기로 제작되는 경우도 있고 같은 비율을 유지한 채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제품 제작의 한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3D 목업 제작 목적
- 연구용
- 전시용
- 양산 가능성 검토
- 설계 테스트용
- 시장 조사용
- 특허 등록용
- 투자 설명회 시연 자료용
목업의 종류와 특징
목업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프트 목업(Soft mock-up), 디자인 목업(Design mock-up), 워킹목업(Working mock-up)이 바로 그 세 가지인데요. 각 목업 방식의 개념과 특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소프트 목업(Soft mock-up)
소프트 목업은 대개 설계 검증용으로 사용되는 간단한 목업 제작 형태입니다. 크기나 구조, 모양 등을 확인해 외관 형태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양산 전에 이렇게 확인해보면 불량률을 줄일 수 있겠죠? 설계에서 잘못된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이 단계에서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 목업의 특징
소프트 목업은 형태 파악을 우선 순위로 여기기 때문에 후처리, 도색 작업 등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3D 프린팅 방식을 이용할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하는 3가지 3D 목업 제작 종류 중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디자인 목업(Design mock-up)
디자인 목업은 외관에 집중해 만들어지는 시제품으로 주로 전시용 샘플, 진열용으로 만들어집니다. 외관이 양산품과 가장 비슷하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디자인 목업의 특징
눈에 보이는 겉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면 당연히 소프트 목업과는 다르게 도색 작업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단순 색상 뿐만 아니라 재질도 양산품과 비슷하게 만들어집니다. 실제 작동까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3D 프린팅 외에 CNC 가공 등의 기법도 결합해 만들게 됩니다.
워킹 목업(Working mock-up)
워킹목업은 작동이 가능한 목업입니다. 이렇게 작동이 가능한 시제품은 프로토타입(proto type)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외형은 물론이고 내부 PCB 회로 등 기구적인 요소가 반영이 되어 작동이 정상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 종류입니다. 외적인 설계에서의 문제점 점검뿐 아니라 기능적 문제점까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도색이 필수요소는 아니며 강도나 내구성도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되도록 제작하는 편입니다.
워킹 목업의 특징
워킹 목업은 회로나 기구적 요소가 모두 반영이 되어야 하며, 최종 제품과 가장 흡사한 시제품이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은 CNC 가공 방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D 목업 제작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본 뒤에 선택해야 합니다. 비용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저렴한 샘플로 선택했다가 새로 다른 시제품을 또 만들어야 해서 최종 비용은 오히려 더 많이 드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설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샘플이기 때문에 설계 자료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견적 단계에서도 설계가 있어야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니 제작 전 필수 준비물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