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출 신용장 필수 서류와 은행의 심사 기준

또 다시 무역 결제 조건을 들고 온 원씨엠블로그입니다. 예전에 준비한 내용은 결제라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수입수출 신용장 서류’를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신용장은 이전 거래 경험이 없어 상대방의 이행 능력을, 대금 지급 능력을 신뢰할 수 없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국제 무역 결제 방식으로 은행이 대금 지급을 보장해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도 무턱대고 이런 약속을 할 수는 없는데요. 수출자를 위해서는 대금 지급 보증을, 수입자를 위해서는 선적 서류를 확보해준답니다. 즉, 서류를 받고 이 서류를 은행에서 심사해 대금을 결제해주는 것입니다.

[수입수출 신용장 거래에서 요구되는 서류]

수입수출 신용장 서류

신용장은 수입자가 개설 신청을 하기 때문에 수입자는 신청서와 계약서, 보험 서류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출자는 어떤 서류를 준비해 물품을 선적했음을 증빙해야 할까요?

상업송장(인보이스)

가장 먼저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인보이스입니다. 인보이스는 상업송장(Commercial Invoice)을 부를 때 통용되며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상품의 금액은 얼마인지 기재되어 있는 서류입니다. 명세서와 청구서 둘의 역할을 합니다. 신용장에서는 신뢰성이 있는 서류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영사송장(Consular Invoice), 세관송장(Customs Invoice)은 수리하지만 견적송장(Proforma Invoice)은 수리하지 않습니다.

포장명세서(패킹리스트)

패킹리스트는 보통 인보이스와 세트로 구성합니다. 박스 사이즈는 어떻고 한 박스에는 몇 개가 들어가며 전체 무게는 몇 킬로그램인지 등과 같이 포장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인보이스와 패킹리스트는 신용장 거래가 아니더라도 꼭 사용하게 되는 기본 국제 무역 서류이니 작성 방법 등을 꼭 익히고 거래 기록을 잘 보관해두시는 것이 좋답니다.

운송서류(선하증권)

항공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대개 긴급 건인데 신용장 거래는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신용장 거래 건을 살펴보면 해상 운송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상 운송의 운송 서류로는 선하증권(B/L, Bill of Lading)이 있습니다. 신용장에서 수리하기 위해서는 본선 적재 표기와 운송인의 서명이 필요해서 신뢰성 있는 선적 증빙 자료로 여겨집니다. 실무에서는 비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압도적이니 이 이름을 꼭 기억해두세요.

항공 운송 진행 시 AWB, 복합 운송 시 Multimodal Transport Document, 육상 운송 시 육상운송증권이 사용됩니다.

보험서류

인코텀즈의 CIP, CIF 조건으로 거래했다면 수출자가 수입자의 위험을 위해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어떤 인코텀즈 조건을 따를 것인지는 인보이스에 나와있기 때문에 은행 측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이 조건이 아니라면 보험증권이나 보험증명서 등의 서류 제출이 필수적이지 않습니다.

[은행의 서류 심사]

수입수출 신용장

수출수입 신용장 이용은 UCP 600이라는 규칙을 따릅니다. 이 규칙은 은행이 서류를 심사할 의무가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심사는 수출자가 보낸 서류가 문면상으로 일치하는지만 객관적인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서류심사기준

  • 서류발행일자

수출자가 제출하는 각각의 서류에는 발행 일자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 발행 일자는 서류제출일보다 늦은 날짜가 적혀있어서는 안됩니다.

  • 은행의서류심사기간

은행이 서류를 심사하는 기간은 수출자가 서류를 제출한 그 다음날부터 최대 5일까지입니다. 이 기간동안 은행은 서류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명세

신용장 계약과 매매 거래 계약은 별도라 명세에 대한 부분을 놓칠 수 있는데, 신용장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상업송장에 있는 명세(물품 상세와 금액)와 신용장에 기재한 명세가 일치해야 합니다.

  • 추가서류

은행이 요청하지 않은 자료를 받게된다면 가산점이 있을까요? 은행은 신용장 상에서 요구하지 않은 서류는 없는 서류 취급합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더 많은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정은행, 확인은행, 개설은행에서 어느정도 위험을 부담하다보니 신용장 거래는 자신의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꼼꼼하고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출수입 신용장은 수수료도 비싼 편이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중요한 내용이 꽤나 많아 무역을 공부하는 중이라면 호기심이, 무역 실무 초보 단계라면 지끈거림이 느껴질 것 같은데요. 원씨엠블로그에서는 앞으로도 좋은 정보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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