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부자재 용어 정리와 타입별 쓰임새

보건복지부의 화장품 산업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K-뷰티(beauty)라 불리는 한국 화장품 시장도 예외가 아닌데요. 특히, K-뷰티의 영향력은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서 공개한 연도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통계는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인 만큼 국내외에서 화장품 제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데요. 화장품의 가치와 사용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화장품 부자재와 용기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간단한 용어 정리를 준비했습니다. 화장품 부자재 타입별 쓰임도 함께 정리했으니 화장품 시장에 새로 뛰어들 준비 중이라면 끝까지 집중해주세요.

화장품 부자재 종류

[뷰티 업계의 특징]

화장품 업계는 제조사와 판매사가 분리되어 있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생산이 주가 되어 있습니다. 화장품이라는 분야는 립스틱(lip stick), 아이새도우(eye shadow) 등의 색조 화장품과 로션(lotion), 토너(toner) 등의 기초 화장품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모든 제품군을 제작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판매사는 제품의 컨셉을 기획하는데 집중하고 제조사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화장품 제조사에서도 화장품 용기나 부자재를 직접 제조하지는 않습니다. 제조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부자재 구매 시 자주 사용되는 용어만 간단하게 뽑아봤습니다.

[화장품 부자재 소재와 용어 간단 정리]

화장품 부자재 주문 시에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어려움은 용기 규격에 대한 내용일 것 같습니다. 용기 규격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번에 자세하게 작성해두었으니 오늘은 간단하게만 언급하겠습니다. 용기는 무언가를 담기 위한 목적의 제품이기 때문에 용량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쉽게 다들 알고 있을텐데요. 수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타겟 국가에서 사용하는 용량 단위를 확인하고 자주 쓰이는 용량에 맞춰 용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입구의 크기입니다. 똑같아 보이는 용기도 제조사마다 약간의 사이즈 차이가 있어 입구 직경과 높이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낯선 정보라 더 어렵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용기와 용기 부자재에 사용되는 소재는 아주 다양하고 각각의 특징도 뚜렷하지만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몇 가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1. PE (Polyethylene: 폴리에틸렌)

PE 소재로 만들어진 용기는 산소 차단율이 높아 내부에 담은 물질의 산화를 방지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화학물질에 대한 내구성도 뛰어나 고농도의 세정제 용기로 사용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PE는 밀도에 따라 LDPE(Low Density Polyethylene)와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으로 나뉘는데 저밀도에서 고밀도로 갈수록 표면이 탁해지고 단단해집니다. LDPE는 유연성이 있어 용기 부자재 튜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 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페트라고 흔히 불리는 PET는 블로우 몰딩(Blow molding)을 이용한 용기 제작에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병 모양의 플라스틱 용기는 대부분이 PET로 제작되고 있다는 것을 일상 속의 제품 몇 가지만 확인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3. PP (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

PP는 내약품성이 뛰어나고 자유로운 착색이 가능해 용기 캡에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튜브 용기의 캡이나 펌프 헤드, 스프레이 헤드 대부분이 PP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손 소독제 수요의 증가로 병 모양 용기에 대한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병 모양을 나타내는 용어도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보스턴 라운드 (Boston round bottle)

보스턴 라운드는 원형의 용기 모양을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라 해외 시장을 노리는 분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 같습니다. 둥근 용기 어깨에 위 아래 전체 폭이 동일하며 주입구는 그에 비해 다소 작은 형태를 언급할 때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유리병과 플라스틱 용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모양이며 라벨을 부착할 수 있는 자리가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뷰티 산업 용기와 부자재 구매 시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와 소재를 몇 가지 소개했는데요. 화장품 부자재들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예시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민자캡

화장품 부자재 민자캡

플라스틱 캡, 용기 캡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형태입니다. 특별한 기능 없이 내용물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캡인데요. 이런 캡이 뷰티 산업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크림이나 파우더 류를 예시로 꼽을 수 있습니다. 크림은 점도가 높아 높이가 낮고 폭이 넓은 용기에 담아서 출시되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넣어 바로 간편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민자 캡이 적합한 화장품 부자재가 됩니다. 파우더에 민자 캡이 사용되는 이유도 크림처럼 용기가 bottle이 아닌 jar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파우더는 뚜껑에 살짝 덜어내 사용하기도 해서 민자 캡 이외의 다른 부자재는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2. 스포이드

66600

스포이드 형태의 부자재는 기초 화장품 류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기능성 앰플과 같은 고농축 제품에 사용됩니다. 양 조절이 간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 고급 화장품 패키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원터치 캡, 프레스 캡

60600

원터치 캡과 프레스 캡은 손으로 용기를 짜서 사용하기 때문에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휴대용 크기의 용기와 결합해 사용합니다. 이 캡과 세트로 사용되는 용기는 당연히 손으로 쉽게 짤 수 있을 만큼 부드러워야 합니다. 로션 정도의 묽기가 가장 적합하며 이보다 묽을 경우 배출구가 지저분해질 수도 있고 한 번에 울컥 용액이 쏟아져 나와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4. 펌프

펌프는 젤처럼 진득한 제형을 대용량으로 사용할 때 자주 쓰입니다. 압력차를 이용해 아래에 있는 것을 위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500ml 이상의 깊은 용기에 사용했을 때 사용감이 가장 우수합니다. 관의 넓이에 따라 한 번 펌프질에 나오는 용액의 양에 차이가 있습니다. 작은 용기에도 펌프를 사용하고 싶다면 사진처럼 큰 로션 펌프가 아닌 일자의 작은 펌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품 펌프라는 특수한 형태의 화장품 부자재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주 묽은 비누 용액을 넣으면 펌프 내부에서 거품을 만들어주는 편리한 제품인데요. 어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최근 대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5. 스프레이

화장품 부자재 스프레이

스프레이는 펌프와 달리 아주 묽은 타입의 화장품에 사용되는 부자재입니다. 배출구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옅고 고른 분사가 가능합니다. 사진 속의 제품은 250ml 이하의 작은 용기에서 자주 사용되는데요. 이보다 큰 용기는 건 스프레이(Trigger spray)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용기에 담을수록 무거워지기 마련인데 건 스프레이는 손에 쥐기 쉬워 무겁고 큰 용기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쉽게 담아보려고 노력했답니다. 화장품 부자재 구매 초보자에게 낯설게 느껴질 용어와 소재 간단 정리가 앞으로의 용기 부자재 거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뷰티 산업에서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패키지에 대한 고민도 필수적인데요. 부자재 타입별 사용 예시를 보고 사용 편리성과 디자인까지 다 잡는 용기를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이나 이메일을 남겨주시면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Visited 3,447 times, 13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