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람지급신용장? 취소불능신용장? 신용장의 종류

신용장 거래를 하면 일람지급신용장, 매입신용장 등 신용장에 여러 수식어가 붙습니다. 이름만 봐도 어떤 성격을 가진 서류인지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긴 하지만 해당 서류가 요구하는 내용 등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신용장의 종류를 정리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카테고리별로 분류했으니 소제목을 잘 확인해주세요.

[선적서류가 필요할까? 선적서류 여부에 따른 구분]

화환신용장(Documentary L/C)

첫 번째로 소개하는 화환신용장부터 이름에서는 가늠이 잘 되지 않는데요. 재물 화에 바꿀 환자를 사용합니다. 선하증권, 보험 증권, 상업 송장 등의 선적서류를 요구하는 신용장으로 일반적으로 신용장 거래라 하면 화환 신용장을 이용합니다.

이 서류를 통해 개설은행이 대금 지급을 담보하게 됩니다.

무화환신용장(Clean L/C)

반면, 무화환신용장은 선적서류 첨부라는 조건 없이 은행이 지급을 보장하는 것으로 담보가 없기 때문에 은행입장에서 위험이 따릅니다.

[취소할 수 있을까? 취소 가능 여부에 따른 분류]

취소가능신용장(Revocable L/C)

취소가능신용장은 개설 후 언제든 개설은행이 조건과 발행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것으로 Revocable이라는 언급이 필요합니다.

취소불능신용장(Irrevocable L/C)

취소불능신용장은 신용장 거래 당사자 모두의 합의 없이는 조건의 변경이나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UCP 400에서는 취소 불능 표시가 따로 없다면 취소 가능 신용장으로 간주했지만 UCP 500(현재는 UCP 600)부터는 취소불능 신용장을 기본값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돈은 언제 주나요… 지급을 기준으로 분류]

일람지급신용장, 기한부신용장, 매입신용장

대금을 지급하는 시기와 지급 방법 등을 기준으로 나눠보겠습니다.

일람지급신용장(Sight Payment L/C)

일람지급신용장은 일반적으로 환어음을 발행하지 않는 신용장으로 수익자(수출자)가 은행에 선적서류를 제시하면 즉시 대금 지급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일람출급신용장이라고도 불립니다.

기한부신용장(Usance L/C)

기한부신용장은 서류를 제시하고 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급 시기를 명시할 수 있습니다.

신용장 거래의 경우 은행이 먼저 수출자에게 대금을 지급하고 수입자가 은행에 지불합니다. 이 지불 기한을 조정하는 것으로 수출자(Shipper)가 대금 지급을 유예하는 경우 Shipper’s usance가 되며 은행이 유예할 경우 Banker’s usance가 됩니다. 결제가 늦어지는 만큼 이자가 붙습니다. at 60 days after sight(열람 후 60일 지급) 등으로 표시합니다.

매입신용장(Negotiation L/C)

매입신용장은 수출지에 있는 은행이 어음을 할인해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이 안에는 자유매입신용장과 매입은행제한신용장으로 나뉠 수 있는데 자유매입신용장은 수출지에 있는 은행이라면 어디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이지만 매입은행제한신용장은 통지은행만이 매입할 수 있습니다.

일람지급신용장 신용장의 종류

B/L을 소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직접 받은 하나의 서류가 여러 가지 특성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양도가능신용장, 확인신용장, 연지급신용장 등 다양한 종류가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특별히 설명할만한 내용이 없어서 건너뛰었습니다. 무역 실무를 하게 되면 일람지급신용장, D/P, surrender B/L 등 새로운 용어를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용어는 쉽게 잊혀져서 다시 검색해보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그런 상황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용장 거래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앞으로도 쉽고 이해가 쏙쏙되는 정보를 모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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